[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231번째 엘 클라시코 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는 FC바르셀로나가 주도했지만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의 한 방으로 승리했다.
레알은 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캄프 누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를 2-1로 이겼다. 레알은 21승 6무 4패 승점 69가 되면서 3위를 유지, 선두 바르셀로나와의 승점차도 7점으로 좁혔다. 바르셀로나는 24승 4무 3패 승점 76으로 1위만을 지켰다. 시즌 개막 후 이어지던 바르셀로나의 무패행진은 서른아홉 경기에서 멈췄다.
양 팀은 라이벌과의 경기답게 주축 선수들을 모두 내세웠다. 바르셀로나는 MSN 스리톱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다 실바, 루이스 수아레스를 앞세웠다. 레알도 공격수 세 명을 선발로 기용했다. 일명 BBC로 불리는 호날두,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이 나왔다.
전반전에 양 팀은 서로의 뒷공간을 노리는 경기 운영을 펼쳤지만 원하던 골이 없었다. 선제골은 후반 11분에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했던 수비수 헤라드 피케가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바르셀로나에 1-0 리드를 안겼다.
레알도 반격했다. 후반 17분 마르셀루가 연결한 패스를 토니 크로스가 받아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공을 벤제마가 절묘한 시저스킥으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탄 레알은 결국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후반 39분에 세르히오 라모스가 두 번째 예롤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지만 계속 공격을 하던 레알은 후반 40분 호날두가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공을 잡아서 감각적으로 찬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어 경기를 2-1 승리로 마무리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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