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 3월 26만8236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고 1일 밝혔다. 국내 5만510대, 해외 21만7726대로 전체 판매량으로는 전년대비 3% 줄었다.
우선 국내에서는 전년대비 19.4% 증가한 5만510대를 판매했다. 신형 K7이 큰 인기를 얻으며 구형 모델 포함 총 6256대가 판매돼 2009년 12월 1세대 모델 출시 후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두 달 연속 경신했다. 특히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월간 계약대수가 1만대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신형 K5도 전년대비 20.2% 증가한 4255대가 판매돼 중대형급 세단들이 선전을 펼쳤다.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기아차의 주력 RV 차종들은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세 차종 모두 전년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아차 3월 최다 판매 차종에 오른 쏘렌토는 전년대비 10.0% 증가한 7611대가 팔렸으며 카니발은 전년대비 19.1% 성장한 6075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는 전년대비 64.5% 증가한 4924대가 판매됐다.
이외 지난 2월 8년만에 페이스리프트 차종으로 돌아온 모하비는 2008년 1월 첫 모델을 선보인 이래 역대 월간 최다인 1929대가 판매돼 기아차 RV 판매 증가에 힘을 보탰다.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분 10만5680대, 해외공장 생산 분 11만2046대 등 총 21만7726대로 전년대비 7.1%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도 글로벌 경기 위축이 이어지면서 국내공장 생산 분은 전년대비 4.8%, 해외생산 분은 9.1% 각각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올해 초부터 판매가 본격화 된 신형 스포티지의 판매 호조와 프라이드, K3, K5 등 해외 시장 주력 차종들이 판매를 견인했다. 스포티지는 지난달 4만8541대가 팔리며 기아차 해외 판매 차종 중 최대 실적을 올렸으며 프라이드, K3, K5가 각각 3만2108대, 3만184대, 1만9046대 판매됐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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