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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 "프리미엄, 가격이 아닌 성능"...가성비 높여 틈새 시장 공략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0초

동부대우 "프리미엄, 가격이 아닌 성능"...가성비 높여 틈새 시장 공략 ▲동부대우전자가 지난달 31일 출시한 프리미엄 드럼 세탁기 '경사드럼'.(제공=동부대우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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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삼성전자, LG전자가 가전사업에서 초고가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동부대우전자가 '가성비(가격대비성능비)'를 앞세운 틈새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고 나섰다.

삼성, LG 보다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지는 만큼 저렴한 가격에 프리미엄 제품에만 제공되는 기능을 제공해 제품 구매 시 가성비를 가장 중요시하는 젊은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동부대우전자는 31일 '경사드럼'세탁기를 내놓으며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의 가격은 120만원대다. 기존 출시 제품의 가격이 100만원 아래라는 점을 고려하면 비싼 가격이지만 경쟁사가 내놓고 있는 200만~300만원대 후반의 제품 대비 절반~3분의 1 가격에 불과하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현재 가전 업계에서 이야기하는 프리미엄과는 다르게 부가 기능 대신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면서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기능은 강화했다. 자체 개발한 다이나믹 인버터 모터와 에어공기압을 이용한 에어세탁기능을 통해 세탁력을 높이는 한편 NVC(소음진동조절장치)를 적용해 진동과 소음을 줄였다. 사용자 편의성을 위해 세탁조의 경사도를 15도 기울이고 높이를 11.5cm 높였다. 크롬소재 세탁문에 곡선 외관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도 강조했다.


동부대우전자는 경사드럼에 이어 올해 프리미엄 제품군을 2배 늘릴 계획이다. 하반기에 출시될 프리미엄급 냉장고, 에어프라이어 기능을 적용한 프라이어 오븐, 복고풍 레트로 디자인의 냉장고 및 전자레인지 신제품, 경사드럼을 채용한 세탁기, 상냉장·하냉동 (TMF) 타입의 콤비냉장고 등 기능과 디자인을 보다 강화한 신제품을 올해 잇따라 출시한다.


동부대우전자의 프리미엄 전략은 최근 가전업계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전략과는 다르다. 동부대우전자는 본연의 기능을 살리는 한편 부가 기능을 줄여 타사의 프리미엄 제품보다는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면서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다른 종합 가전 업체들처럼 고가 정책을 하기 보다는 가격경쟁력은 계속 가져갈 계획"이라며 "중국 등 해외 시장에도 성능이 좋은 가전이라는 이미지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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