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31일 코스피가 사흘만에 하락 반전하며 다시 2000 밑으로 내려왔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6.29포인트(0.31%) 하락한 1995.85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코스피가 2015년 12월 2일(2009.29)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2000을 넘었지만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거래량은 3억2287만9000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8409억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805억원, 585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2105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야기했다. 최근 신흥국에 대한 긍정적 투자심리와 환율의 영향으로 외국인이 국내 기업 주식을 매수하면서 코스피가 상승 분위기를 탔지만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매력이 낮고, 경제 기초체력 역시 외국인 자금유입을 계속 기대하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84%), 기계(1.55%), 의료정밀(0.11%), 금융(0.26%) 등이 상승했지만 화학(-0.48%), 철강금속(-0.68%), 건설(-0.82%), 증권(-2.28%)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별로는 삼성전자(0.31%), 한국전력(0.50%), 삼성생명(2.17%)이 상승했다. 현대차(-1.93%), 삼성물산(-0.69%), 현대모비스(-0.40%), 아모레퍼시픽(-0.39%), LG화학(-1.06%), SK하이닉스(-1.75%) 등은 주가가 하락했다.
코스피시장은 2종목 상한가 포함 402종목이 상승세를, 하한가 종목 없이 411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59종목은 보합.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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