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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후 해경 구조훈련 3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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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 안전혁신마스터플랜 시행 1년 성과 발표...노후소방장비 전면 교체 등 재난 안전 대응 능력 강화..."주요 사고 사망자수 감소, 안전체감도 향상 등 성과"

세월호 참사 후 해경 구조훈련 3배로 늘었다 119구조대원 수난인명구조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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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지난해 정부가 해상 구조 훈련을 크게 늘렸다. 노후 소방장비도 100% 교체되고 구조대가 권역별로 설치되는 등 각종 재난ㆍ안전 관리도 강화됐다. 이 결과 주요 안전사고 사망자 수가 감소하고 국민들의 안전체감도도 상승했다.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31일 안전혁신 마스터플랜 시행 1년을 맞아 이같은 내용의 정부 재난안전관리의 주요 변화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3월 말 세월호 1주기를 즈음해 5대 전략 100대 과제가 포함된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추진해 왔다.

이 결과 가장 변화가 큰 부분은 화재 진압ㆍ인명구조 등 재난 대응 능력의 향상이다. 정부는 소방안전교부세를 통해 소방관들의 개인 소방장비를 모두 교체해 노후율 0%를 달성했다. 소방차도 2014년 기준 노후율 22.8%를 지난해 19.5%로 줄였고, 2017년까지 10.2%대로 줄일 예정이다. 구조장비도 21.0%에서 15%로 감소했고, 2017년까지는 제로화한다는 계획이다.


119 특수구조대와 해양특수구조대를 각 권역 별로 설치하기도 했다. 특히 해경의 인명 구조 훈련이 2014년 92회에서 지난해 252회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소방관들의 긴급 구조 훈련도 2014년 1073회에서 지난해 1152회로 증가했다.


세월호 참사 후 해경 구조훈련 3배로 늘었다 노후 소방장비 교체 현황



어린이와 노인 등 취약계층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보호 구역도 대폭 늘렸다. 어린이보호구역은 2014년 1만5799개에서 지난해 1만6085개로 증가했고, 노인보호구역은 2014년 697개에서 지난해 859개로 늘어났다.


또 지역의 안전수준을 계량화한 지역안전지수(7개 분야)를 공개해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20여개 긴급 신고전화는 국민들이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112(범죄), 119(재난), 110(민원ㆍ상담) 등 3개로 통합이 추진 중이다. 경찰ㆍ소방ㆍ군 등이 재난ㆍ구조 활동시 공유할 수 있는 전국 단일의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도 2017년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밖에 정부와 지자체, 민간 합동으로 국가안전대진단을 2년째 추진해 재난 예방 등의 성과를 내고 있고, 안전신문고를 국민들이 직접 위험 요인을 신고해 재난을 막는 국민참여 시스템도 활성화되고 있다.


안전처는 이 결과 주요 안전사고(6대 분야) 사망자 수가 감소하고, 국민안전체감도가 상승하는 등의 성과가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실제 교통, 산재, 수난, 화재, 연안, 해상 사고이 사망자 수는 2014년 7067명에서 지난해 6479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말 국민안전체감도 조사에서 '안전하다'는 답변이 33.5%로 나와 세월호 직후인 2014년 5월 16%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나기도 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앞으로도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이행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계획을 보완하는 한편,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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