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달랏을 거쳐 일본 시즈오카에 도착했습니다.
골프용품 후원사 야마하가 주최하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야마하레이디스오픈에 초청선수로 나왔는데요. 오늘이 드디어 1라운드입니다. 지난주 베트남에서는 데뷔 이후 최악의 플레이를 한 것 같은데요. 일본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베트남의 악몽'을 잊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도 좋은 소식 하나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제가 8년 연속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홍보모델에 선정됐습니다. 지난해 상금랭킹 '톱 50' 선수들을 대상으로 회원과 타이틀스폰서, 언론사 골프담당 기자 등의 투표를 통해 2016년 제8대 홍보모델 10명을 선출했는데요. 제가 여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참고로 홍보모델을 처음 선발한 2009년부터 8년 연속은 제가 처음입니다. 하하.
올해는 홍보모델에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발탁이 됐는데요. 고진영과 김민선, 김혜윤, 김자영 등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홍보모델이 됐고요. 박성현과 박결, 조윤지, 김해림 등은 처음으로 KLPGA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습니다. 어린 선수들 사이에서 베테랑의 힘을 과시했다고 할까요. 매년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아 너무 감사를 드립니다.
홍보모델로 기억에 남는 활동이 많습니다. 갤러리 에티켓을 위한 홍보물 촬영을 했고, 테마송을 부르면서 KLPGA를 알리는데 작은 힘을 보탰습니다. 또 홍보대사 자격으로 장애를 가진 어린이와 불우한 이웃을 돌보는 행사에도 열심히 다녔습니다. 8년이란 시간 동안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분들을 위해서, 또 국내 여자골프의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올해는 좀 더 많은 활동을 통해 골퍼들의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꾸벅.
KLPGA투어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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