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경필]
전남 순천에서 생산된 가공식품이 동남아 대표적인 관광국가인 태국 시장에 오른다.
순천시는 29일 순천에서 생산된 가공식품 2000만원 상당이 태국으로 수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출 품목은 보리꽃 약과, 쌀과자, 장류 등 10여종으로 지난해 단감에 이어 태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농특산물은 순천만에서 서식하는 대갱이(개소겡)를 넣어 가공한 볶음고추장과 배 조청으로 만든 한과, 정원의 도시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 현미를 주재료로 만든 쌀과자 등 순천의 특색이 깃들어 있는 상품들이어서 맛뿐만이 아닌 순천을 태국 시장에 알리는 데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순천시는 이번 수출과 함께 시식 등 마켓 테스트도 실시해 동남아시아 주력 수출품 가능성을 진단하고 드라마와 K-POP으로 높아진 태국 내의 한국 먹거리의 인기를 활용한 지속적인 수출 유망품목을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매년 2000만명 이상의 외국 관광객이 방문하는 태국에 관내 수출업체의 현지 판매점을 이용, 시장조사와 상품개발을 위한 전략 점포인 안테나숍도 운영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9월 미국 시온마켓 판촉행사 이후 시장 경쟁력이 입증된 품목의 꾸준한 수출로 지금까지 1억5000만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며 “수출 다각화를 위해 시카고, 애틀랜타, 방콕 등에도 현지 판촉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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