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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600만 시대]이통사 알뜰폰 사업, 소리없이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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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알뜰폰 자회사들 꾸준히 성장
LG유플 미디어로그 작년 매출 2300억 전년 대비 25% 성장
KT 엠모바일 작년 설립 첫해 매출 424억원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알뜰폰 시장이 커지면서 이동통신사의 알뜰폰 자회사 3곳도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사 알뜰폰 자회사들은 설립된지 불과 1~2년 사이에 가입자를 크게 모으며 매출을 늘리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는 지난해 매출 2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로 전년 동기 기록했던 1820억원과 대비해서는 25%가량 성장한 수치다. 2013년 매출액인 974억 대비해서는 두배 이상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2014년 중순부터 미디어로그를 통해 알뜰폰 사업을 시작했다. 2014년 9월말 기준 미디어로그의 알뜰폰 가입자는 5만6000여명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11월 16만명까지 증가하며 매출에 크게 기여하는 중이다.

[알뜰폰 600만 시대]이통사 알뜰폰 사업, 소리없이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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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알뜰폰 자회사인 엠모바일도 설립 첫해인 지난해 424억원의 매출을 냈다. KT는 지난해 중순 알뜰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엠모바일을 설립했다.

엠모바일은 KT의 다른 자회사인 케이티스로부터 당시 알뜰폰 사업을 양도 받았다. KT의 알뜰폰 가입자는 2014년 9월 7만7000여명 수준이었지만 엠모바일 설립 이후인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29만명까지 증가했다.


SK텔레콤 자회사인 SK텔링크도 알뜰폰 사업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SK텔링크의 지난해 매출은 4300억원으로 2014년 4600억원 대비 7% 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이는 알뜰폰 사업 때문이 아닌 단말기 판매와 인터넷 전화 사업의 부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알뜰폰 사업 자체만 놓고 본다면 매출 증가율이 1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링크의 알뜰폰 가입자는 2014년 9월 기준 67만명에서 지난해 11월 84만명으로 증가했다.


◆알뜰폰 시장 급성장하면서 이통3사 알뜰폰 자회사도 성장


이통사 알뜰폰 자회사들의 실적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알뜰폰 가입자 숫자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미래창조과학부가 집계한 3사의 전체 가입자 숫자는 130만명으로 1년 2개월 전인 2014년 9월말 기준 81만명 대비 60% 가량 증가했다.


이는 다른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증가율을 상회하는 것으로 3사의 알뜰폰 시장 전체 점유율은 같은 기간 19%에서 22.2%로 올랐다.

[알뜰폰 600만 시대]이통사 알뜰폰 사업, 소리없이 성장 KT 엠모바일이 지난해 초 선보인 알뜰폰 요금제


향후 알뜰폰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3사의 실적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알뜰폰 가입자 숫자는 600만명으로 몇년안에 1000만명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다만 3사의 알뜰폰 사업이 매출은 크지만 아직 수익성이 높지 않아 이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미디어로그와 엠모바일은 현재 적자다.


통신사 관계자는 "알뜰폰 시장이 커지면서 통신사 알뜰폰 자회사들의 실적도 급증하는 추세"라며 "국내 알뜰폰 시장은 정부의 정책과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 요구 등 구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알뜰폰 회사들이 향후 통신3사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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