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알뜰폰 600만 시대]알뜰폰 시장 어디까지 커질까

시계아이콘01분 4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알뜰폰 가입자 최근 600만명 돌파
2011년 알뜰폰 국내 도입 이후 매년 급성장
알뜰폰 점유율 15% 돌파 전망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올 들어 알뜰폰 가입자 숫자가 역대 최고 수준을 돌파하는 등 알뜰폰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저렴한 통신 요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사업자들의 파격적인 혜택이 뒤따르면서 이같은 추세는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8일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알뜰폰 가입자 숫자는 지난 1월말 기준으로 604만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알뜰폰 가입자 숫자가 6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1년 7월 도입된 알뜰폰은 이동통신재판매서비스(MVNO)의 별칭이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주파수를 보유하지 않고 주파수를 갖고 있는 이동통신망사업자(MNO)의 망을 빌려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알뜰폰 600만 시대]알뜰폰 시장 어디까지 커질까
AD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과점하고 있는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다양한 통신 사업자를 투입해 통신비를 낮추겠다는 의도로 정부에 의해 도입됐다. 도입 초기 알뜰폰은 시장 안착에 애를 먹기도 했다. 이동통신재판매 서비스를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고 홍보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의 홍보 의지와 알뜰폰 업체들의 가입자 확보 노력 등이 이어지면서 2012년부터 큰 폭의 성장을 하게된다. 2012년 말 127만명이던 알뜰폰 가입자 숫자는 2013년 말 249만명으로 증가했고, 2014년 말 458만명, 2015년 말 592만명으로 급증한다.


알뜰폰 가입자는 올해도 큰 폭으로 성장해 지난 1월 기준으로 604만2096명을 기록,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10.2%를 기록했다.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인 성장 추세


알뜰폰 가입자 증가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선진국 대부분은 알뜰폰이 이동통신 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4년 말 전세계적으로 1000여개의 알뜰폰 사업자가 1억3400만 명 규모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알뜰폰 600만 시대]알뜰폰 시장 어디까지 커질까


영국의 IT(정보기술) 시장조사기관 오범(Ovum)의 조사에 따르면 알뜰폰 시장은 앞으로도 5년간 연평균 18%씩 증가해 2019년 3억1300만 명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이동통신시장의 동기간 연평균 성장률이 4% 내외임을 감안할 때 네 배 이상 빠르게 성장하는 셈이다.


매출액 또한 2014년 260억달러 규모에서 2019년 430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적어도 2020년까지 알뜰폰은 글로벌 이동통신시장에서 가장 뜨겁고 빠르게 성장하는 플레이어임에 틀림없다는 분석이다.


◆국내 알뜰폰 점유율 15% 돌파 가능할 전망


이같은 추세는 국내에서도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뜰폰의 인기가 치솟으며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알뜰폰 가입자의 점유율이 장기적으로 15%를 돌파하고 가입자 숫자로는 1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윤석구 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은 "올해를 알뜰폰이 질적으로 한단계 성장하는 원년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며 "연내에 알뜰폰 점유율을 15%까지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최근 말하기도 했다.


정책적 뒷받침까지 있어 알뜰폰 사업은 충분히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는 저렴한 LTE(4세대통신) 상품 출시, 이통사 자회사의 시장점유율 제한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통해 알뜰폰 시장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

[알뜰폰 600만 시대]알뜰폰 시장 어디까지 커질까 광화문 우체국 알뜰폰 안내문


미래부는 특히 재정 구조가 취약한 중소 알뜰폰 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이동통신망 도매대가를 인하하고, 전파사용료를 1년 더 감면해주기도 했다.


전파사용료 감면으로 알뜰폰 업계는 약 300억 원에 달하는 지출 막을 수 있게 됐다. 일부에서는 미래부가 성장 중인 알뜰폰 사업을 위해 올해도 전파사용료 감면 기간을 늘려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알뜰폰과 경쟁을 하고 있는 기간통신사들도 알뜰폰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최근 실적발표회에서 "알뜰폰은 정부의 정책 강화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중장기적으로 15%까지 시장 점유율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