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KCC가 오리온의 추격을 뿌리치고 5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전주 KCC는 2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94-88 승리를 거뒀다. KCC는 챔프전 전적 2승3패로 오리온(3승2패)과의 승부를 6차전까지 끌고 갔다.
이날 안드레 에밋은 38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전태풍은 20득점 5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부터 KCC는 챔피언까지 1승 남은 오리온을 상대로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전태풍의 외곽과 에밋의 골밑 공략을 내세워 경기를 이끌었다.
전반 KCC는 리바운드에서 오리온을 21-17로 앞섰다. 지난 경기와는 달리 어시스트(9-8)를 앞세운 속공 플레이도 돋보였다. 전반까지 KCC 에밋(16득점 6어시스트)과 전태풍(14득점-3점 3개)의 조합은 헤인즈(10득점 3어시스트)-잭슨(11득점-3점 슛 0개)보다 우위를 보였다. 전반 KCC는 55-37로 열여덟 점을 앞섰다.
그러나 3쿼터 오리온의 거센 추격이 시작됐다. 조 잭슨과 김동욱, 이승현의 외곽포가 차례로 터지면서 순식간에 분위기를 가져갔다. 막판 2분여를 남겨놓고는 조 잭슨이 자유투 포함 연속 4득점을 터뜨렸고, 종료 직전 이승현의 석 점까지 터져 70-68 두 점까지 바짝 따라왔다.
결국 4쿼터 조 잭슨의 득점으로 70-70 동점을 만든 오리온은 문태종의 3점 슛으로 75-74 역전을 만들었다. 양 팀 팽팽히 접전을 펼친 가운데 승부는 마지막 순간 기울었다. 86-84 두 점을 앞서던 KCC는 막판 43초를 남겨두고 송교창의 슛이 들어가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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