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17분 만에 종료, 모든 안건 원안대로 통과
신동빈, SDJ코퍼레이션 측은 참석하지 않아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롯데제과는 25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본사 7층 대강당에서 제 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실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롯데제과는 28일 임기가 만료되는 신격호 총괄회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하지 않고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 사장의 등기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했다.
이로서 신 총괄회장은 1967년 설립되며 한국 롯데그룹의 모태 회사인 롯데제과의 등기이사직을 49년만에 내려놓게 됐다.
김용수 롯데제과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국내 제과 시장은 경기침체, 메르스 사태 등으로 인한 내수소비 감소로 매우 어려운 시기속에서도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2579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으로 전년 대비 모두 성장했다"며 "이는 꼬깔콘, 말랑카우, 팜온더로드 등 핵심 브랜드의 경쟁력 확대와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의 운영 효율 개선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내실경영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중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증대와 차별화된 제품개발을 통해 국내 제과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가 만료된 신동빈 회장과 김용수 롯데제과 사장은 재선임 했고 황 사장과, 민명기 롯데제과 건과영업본부장을 신규 선임했다.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된 황 사장은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등 기자들의 질문에 "열심히 하겠다"고 간단히 답하고 주총장으로 향했다.
이사 보수 한도는 40억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며 지난해에는 약 34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한편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빈 회장과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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