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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야후에 투자중인 헤지펀드 '스타보드 밸류'가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야후 이사진 9명을 모두 교체해 버리겠다며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행동주의 투자자이기도 한 스타보드 밸류는 서한을 보내 현 이사진이 빠르게 회사를 변화시키지 못할 경우, 연내 이들을 대신할 새 이사진 9명을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보드는 "이사진과 경영진은 그동안 약속해 온 바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받지 못할 경우, 독립적 회사로 남아 있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수렁에 빠진 야후를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사진과 머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CEO)에게 큰 압박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스타보드를 비롯한 주요 주주들은 야후가 인터넷 사업을 매각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 이에 야후 이사진은 핵심사업 부문인 인터넷 사업 매각을 추진 중이며, 메이어 CEO는 인력감축 등을 통해 비용절감을 노리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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