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역세권 개발 청년임대, 시프트 전철 극복할까..민간 이끌 사업성 관건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서울시가 역세권 땅을 활용해 청년용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한다. 역세권 주변의 2ㆍ3종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나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해주고 추가로 주어진 용적률의 최대 25%를 청년층 주거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충정로역 등 시범사업 이후 탄력이 붙게 되면 4만가구의 임대주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구상은 좋지만 토지를 얼마나 확보해 사업을 실제 벌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과거에도 용적률 인센티브를 줘 역세권에 장기전세주택인 시프트를 공급하는 사업을 시도했으나 실제 사업이 추진된 곳은 없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직접 발표한 '역세권 2030청년주택' 대책은 청년층의 주거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제2ㆍ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묶인 역세권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 상업지역까지 높여 용적률을 높여주고 늘어난 용적률의 10~25%를 전용 45㎡ 이하 소형 공공임대주택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주택은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에게 주변 시세보다 20~40% 싸게 공급하기로 했다. 나머지 늘어난 용적률만큼은 민간으로 하여금 준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토록 한다. 모든 주택을 준공공임대주택으로 지으면 건설자금과 운전자금을 융자해주면서 2.0% 이내로 이차보전해주고 취득세는 25%, 재산세는 50~100%까지 감면해준다.

개발사업은 앞으로 3년간 한시적으로만 허용한다. 기한을 두지 않으면 실제 개발사업은 진행되지 않고 땅값만 오르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사업의지가 있는 민간사업자가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라고 시는 설명했다. 사업대상지는 도시철도나 경전철이 2개 이상 교차하거나 버스전용차로 또는 30m 이상 도로에 있는 역세권에서 250m(승강장 기준) 이내인 대중교통중심지다. 예를 들어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상향되면 조례에 따라 250%에서 630%로 용적률이 높아진다.


시에 따르면 이 같은 기준에 부합해 실제 사업 추진가능성이 있다고 파악되는 역세권에 가용지 사업율에 따라 30%만 개발이 이뤄져도 전용 36㎡ 이하 21만가구 정도가 새로 지어질 전망이다. 시에서 확보하는 공공임대주택은 최대 4만가구 가량 된다. 시는 "용도지역 상향을 전제로만 산출한 수치로 용도지역 변경이 없는 곳의 사업물량을 추가로 검토하면 가용지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7월에는 충정로역, 봉화산역 역세권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곳에서는 각각 340가구 정도의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업성을 담보하기 위해 기존 용도용적제 대신 의무화된 기본요건을 갖추면 최소 용적률을 보장해주는 기본용적률 개념을 새로 도입한다. 용도용적제는 주거비율이 높아질수록 전체 용적률을 낮춰 상업지역에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경우 사업성을 낮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위원회별로 따로 심의를 받지 않고 통합심의위원회를 거치게 해 인허가 소요시간도 대폭 줄여준다. 역세권이라는 점을 감안, 주차장 설치비율을 줄이는 한편 필요할 때마다 빌려타는 나눔카를 활용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박 시장은 "저녁만 되면 불이 꺼지는 역세권에 주거가 함께 있으면 상황이 달라진다"며 "임대주택에 대한 인지도 개선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업계에서는 과거 오세훈 시장 시절 발표한 역세권 시프트가 제대로 추진되지 않은 적이 있는 만큼 토지 소유주들을 충분히 이끌어낼 수 있도록 구도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역세권 시프트 구상은 역세권 반경 250m를 대상으로 용적률을 500%까지 허용해 늘어난 용적률의 절반은 시프트로, 절반은 일반분양토록 한 것을 말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