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3일 마이너스 금리가 세계 경기에 부정적인 효과로 나타날 것이며 이 같은 글로벌 저금리 상황에서는 채권을 투자수단으로 활용해야한다고 밝혔다.
임광택 한국투자신탁운용 Fixed Income운용본부 상무는 이날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금리동향 세미나'에서 "마이너스 금리는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금리가 아닌 강요된 금리"라며 "마이너스 금리가 세계 경기에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상무는 "중앙은행이 돈을 풀면 시중은행이 대출을 늘려야 통화가 팽창되는데 은행이 대출해 줄 곳을 찾지 못하고 중앙은행에 다시 돈을 맡기고 있다"며 "마이너스금리는 통화창출이 아닌 통화 파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경기 하락을 방관할 수 없어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하고 있다"며 "미국도 최근 디플레이션 우려, 고용지수 하락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 같은 국제 경제 상황 하에 채권 투자로 리스크를 줄여야한다고 조언했다.
한국투자 달러표시 중국채권펀드는 중국 주요 기업이 달러화로 발행한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해 3월 설정 이후 4.01%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투자 e단기채 채권펀드는 지난달 22일 출시된 펀드로, 단기 크레딧물에 투자해 정기예금 및 MMF(머니마켓펀드)보다 30~50bp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
김윤진 해외 Fixed Income운용팀 팀장은 "지금과 같은 글로벌 저금리 상황 하에서는 변동성이 낮으면서 고금리인 중국 채권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채권의 가격 매력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원-달러 헷지로 환 변동성도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주 Fixed Income운용팀 팀장은 "한국투자 e단기채 채권펀드는 수시입출금 상품에 준하면서 그보다 높은 수익 추구하는 상품"이라며 "변동성이 많고 단기부동화가 심화된 최근 상황에서 환매 수수료가 없는데다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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