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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라운지 북적이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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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라운지 이용객 수 지난해 9.4% 증가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인천공항 라운지도 북적이고 있다. 항공사들이 A380 등 최신형 항공기를 잇따라 도입하면서 고가 수요가 증가한 것도 라운지 이용객 수를 끌어올리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인천공항 내 대한항공 라운지 이용객 수는 지난해 월평균 6만2254명으로 전년대비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퍼스크 클래스 라운지와 프레스티지(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의 월평균 이용객 수는 6684명, 5만5570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7.2%, 9.7% 정도 늘어났다. 올 들어 증가율은 더 크다. 올 1~2월만 놓고 보면 라운지 이용객 수는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인천공항 이용객 증가율(8.3%)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의 1~2월 월평균 라운지 이용객 수도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인천공항 라운지를 붐비게 한 가장 큰 요인은 해외 여객 수요 증가다. 지난해 유가하락과 환율 효과로 일본선과 미국선 등에서 수요가 늘면서 인천공항 이용객 수는 전체 4928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4551만명 대비 8.3% 늘어난 수치다.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설 연휴 기간 일일 이용객 수가 연달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지난 1~2월 이용객 수는 959만명을 기록했다.


장거리 노선에 A380 등 고급 기종을 투입하면서 프리미엄 수요가 늘어난 것도 라운지 이용객 수 증가에 영향을 줬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총 10대의 A380 기종을 도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4년과 지난해까지 A380 총 4대를 들여왔고, 올해 2대를 더 들여올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고급 기종인 A380을 장거리 노선에 집중 투입, 프리미엄 수요가 증가하면서 라운지 이용객 수 증가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풀이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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