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한국과 미국은 22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을 한다. 전일 양국은 '고위급 대북 제재협의'를 개최했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 측 수석대표인 성김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만난다.
전날 대니얼 프리드 국무부 제재정책조정관과 미 재무부, 상무부의 제재담당 실무자들이 함께 참석한 고위급 제재협의에서의 만남에 이어 별도의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을 하는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수석대표 회동에 대해 "전날 고위급 제재협의에서는 안보리 결의 이행과 독자제재 등 구체적인 제재조치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면 오늘은 북핵 문제 전반과 북한의 추가도발 억제, 외교적 대응 등을 중심으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미는 이날 회동에서 김 본부장의 최근 방중 결과를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한미중 3자협의 현실화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본부장은 18일 베이징에서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나 "한미중 3자협의를 추진할 적기가 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 대표는 개방적 자세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 앞서 김 특별대표와 프리드 제재정책조정관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예방할 예정이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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