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진영(서울 용산) 의원이 21일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자신을 '비례대표 2번'으로 공천한 데 대해 "합당한 공천"이라고 옹호했다.
진 의원은 21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대표는 나라의 장래를 위해 할 일이 상당히 많은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선례를 보면 당대표가 비례대표를 할 땐 아슬아슬한 순번으로 지지를 불러일으키는 조치를 하는데, 너무 안정권이라 비판이 있는 것 같다"는 지적에도 "김 대표는 당을 변화시키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분이고, 그 시도가 제대로 성공하려면 힘이 좀 실려야 한다고 봐 합당하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더민주 입당에 관련해서는 "김 대표와 경제민주화나 합리적인 복지정책에 대한 얘길 많이 했고, 그런 점이 더민주의 정책적 지향성과 맞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신의 지역에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새누리당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누굴 공천하든 정정당당하게 경쟁을 하겠다고 답했으며 더민주가 이번 총선에서 목표로 하고있는 107석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가 자신의 더민주 입당을 "비겁한 배신행위"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만약 배신이라는 경우가 이(같은) 경우에 해당된다면, 저는 배신의 피해자고 희생자이지 가해자는 아니다"라고 맞받아 쳤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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