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서초구청장, 20일 오후 한국속 프랑스마을인 서래마을서 열린 ‘2016 프랑코포니 축제’ 참석, 인사말 통해 프랑스와 인연 과시하며 문화 중요성 강조 눈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문화가 곧 경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사진)은 "문화가 바로 밥이고 경제"라는 늘 강조한다.
'문화의 힘'을 강조한 말로 행정에서도 이같은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한 발언으로 보인다.
지역의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그로 인해 파급되는 지역경제를 생각해볼 때 조 구청장의 '문화 경제론'은 힘을 얻을 수 밖에 없을 것같다.
조 구청장은 20일 오후 ‘한국 속의 작은 프랑스 마을’로 불리는 반포동 서래마을 인근 심산문화센터에서 열린 ‘2016 프랑코포니의 날 축제’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의 역사적 인연 등을 설명하며 유대감을 표시했다.
서래마을 거주 프랑스인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된 이날 행사는
특히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열린 행사로 남다른 의미를 가졌다.
이에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열리는 올해 ‘프랑코포니의 날 축제’는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며 “프랑스 건축가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이 설계한 예술의전당 앞 ‘아쿠아아트 육교’에 이어 경부고속도로로 끊어졌던 우면산과 말죽거리를 연결하는 생태육교 설치도 프랑스 건축가 자문을 얻어 설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초구와 프랑스와 남다른 인연을 이같이 애정으로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또 조 구청장은 “올 9월에 열리는 제2회 ‘서리풀 페스티벌’은 프랑스의 ‘니스카니발’처럼 멋진 축제가 될 것”이라며 “여기 모인 분들도 다 오셔서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예술 축제를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구청장은 지난해 한강~예술의 전당 퍼레이드를 포함,서초구 전역을 들썩이게 한 제1회 서리풀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열어 서초구가 가진 ‘문화의 힘’을 과시했다.
싸이와 유명 한류 가수들이 한 해 자동차 수만대 분의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에 살고 있어 ‘문화는 곧 돈이고 경제’임을 피부로 느끼며 지방행정도 이같은 문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함을 느끼게 한다고 할 수 있다.
조 구청장은 이런 때문인 듯 평소 간부회의에서도 “문화가 곧 경제고 돈”이라는 생각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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