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건 국민의당·배진건 정의당 후보도 출격…'야권 단일화' 변수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4ㆍ13 총선. 인천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남동을 선거구는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의 주요 정당 후보를 일찌감치 확정짓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인천 남동을은 최근 치러진 세 번의 총선에서 '17대 열린우리당→18대 한나라당→19대 민주통합당' 순으로 현재의 여당과 야당이 주고받으며 당선되는 등 판세를 쉽게 가늠하기 어려운 백중지세(伯仲之勢) 지역이다.
이번 제20대 총선에서는 현역인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18대 의원을 지낸 조전혁 새누리당 전 의원이 각각 재선에 도전한다. 여기에 홍정건 국민의당 후보와 남동구청장 출신의 배진교 정의당 후보까지 치열한 4파전을 예고했다.
단수추천으로 공천을 확정지은 조전혁 새누리당 후보는 이른바 '전교조 저격수'로 알려진 뉴라이트 출신 교육계 인사다. 조 후보는 17일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감회가 남다르다"며 "지난 4년 동안 더 단단해지고 공부도 많이 했다"고 조심스레 운을 뗐다. 그는 스스로를 '경제ㆍ예산 전문가'라 칭하며 "18대 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여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발전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지역민이 가장 많이 지적하는 것이 바로 경제 문제"라며 현역인 윤 의원을 겨냥해 "지난 4년 동안 정치인이 뭘 했느냐"며 "유권자들이 잔뜩 뿔이 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지역민은 결국 인물을 보고 뽑아주실 것"이라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서창지구 신도시와 문화ㆍ교육 등 주변 기반시설을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야당 후보들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며 "처음부터 일대일 구도로 전략을 짜 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 후보의 도전을 받는 현역 윤관석 더민주 의원은 "이번 총선의 성격 상 야당이 반드시 승리해 박근혜 정부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국정운영을 저지해야 한다"며 지역구 수성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그는 19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한 동시에 원내부대표, 원내 대변인, 수석사무부총장 등 주요 당직도 두루 역임하며 의정활동을 펼쳤다.
윤 의원은 "인천 남동을은 인구가 54만에 가까운 대형 선거구인 데다 교통ㆍ교육 등 현안이 많다"며 "인천도시철도 2호선과 KTX 광명역 연결, 공교육 특구 지정 등 그동안 추진해 온 주민숙원사업을 (재선에 성공해) 잘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윤 의원은 경쟁 대상인 조 후보가 과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조합원의 명단을 공개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패소한 이력을 언급하며 "민심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 나서기엔 지나친 극우·보수적 행태를 보여 온 데다 개인인권 보호 문제에 대한 인식이 떨어지는 분"이라며 일침을 놨다.
윤 의원 외에 국민의당, 정의당까지 총 3명의 야권 후보가 뛰고 있는 만큼 후보자등록 마감일인 오는 25일까지 단일화 여부에 따라 판세가 요동칠 전망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격전지-인천 남동을]조전혁VS윤관석…전·현직 의원 대결](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6031711321490326_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