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베란다 거실 옥상 등에서 친환경 먹거리 재배할 수 있는 ‘상자텃밭' 보급... 18일까지 공원녹지과 혹은 거주지 동 주민센터 방문 신청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가 마을텃밭 분양에 이어 상자텃밭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상자텃밭은 농사를 지을 공간이 부족한 도시민이 아파트 베란다 거실 옥상 등 생활 속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손쉽게 친환경 먹거리를 재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
가정에서는 작지만 자녀들과 농촌자연학습 체험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회사 등 단체에서는 동료들과 상추· 방울토마토 등 채소를 함께 키우고 수확물을 나누며 결속력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올해 보급되는 상자텃밭은 이동성, 급수형태 등이 다른 두 가지 형태가 마련됐다.
참가자는 두 가지 형태 중 하나를 선택해 가구 당 2세트, 어린이집 등 시설(단체)은 5세트까지 신청할 수 있다. 총 800세트까지 보급할 예정.
1세트에 A형은 4만원, B형은 3만5000원이며, 구에서 80%를 지원해 A, B형 1세트 당 각각 8000원과 7000원을 부담하면 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18일까지 공원녹지과 또는 관할 동 주민센터로 방문하면 된다.
신청자격은 관악구민 또는 관악구에 소재하고 있는 시설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선정결과는 이달 23일 구청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발표되며, 신청한 상자텃밭은 거주지(소재지) 동 주민센터에서 3월30일 혹은 구청광장에서 4월2일 배부할 예정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상자텃밭은 채소 등을 집에서 키워볼 수 있는 기회이니 가족들과 직장동료, 이웃들과 작은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라”며 “앞으로도 자연과 공존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도시농업에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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