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와 주호영 의원의 공천배제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15일 오전 9시쯤 열린 최고위는 오전 11시가 넘어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정회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최고위 정회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월요일 보고 이후 있었던 경선지역을 포함한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사항을 보고하고 의결을 진행 중"이라며 "우선 경선지역으로 해서 결론이 나온 사항에는 전부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수추천이나 우선추천에 대해서도 대부분 동의해서 표결 한 상태인데, 그 중 일부 (지역이) 남아 있어 의견을 조율하는 상황"이라며 "주호영 의원의 경우는 재의결을 공관위에 요청하기로 최고위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당헌당규에 따르면 최고위원회는 공관위의 결정에 대해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 이렇게 될 경우 공관위에서는 다시 심의한 뒤 공관위원 2/3의 찬성으로 결정이 확정된다. 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은 우선추천지역(여성)으로 결정돼, 주 의원은 낙천했다.
하지만 황 사무총장은 유 의원과 이재오 의원, 윤상현 의원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보고된 사항에 대한 의견은 다 나왔다"며 "그러나 결론을 못 냈다"며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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