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안 쓰는 학교터 개발 쉬워진다

시계아이콘01분 1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미집행 시설부지, 용적률 완화·기부채납 부담 줄여줘
서울은 여의도 성모병원 옆 주차장 등 12곳 해제 가능성


안 쓰는 학교터 개발 쉬워진다
AD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여의도 성모병원 옆 주차장 등 학교부지로 지정됐지만 실제 활용되지 못한 곳들을 개발하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해당 부지의 용적률을 완화해주거나 기부채납 부담을 줄이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관리방안이 최근 확정되면서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학교시설 활용과 관련해 연구용역을 마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관리방안을 각 자치구에 전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학교라는 공간이 인근 주민의 체육ㆍ여가활동에도 쓰이는 등 공공재 성격이 강한 만큼 시의 도시계획과 연계해 체계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어 이 같은 관리체계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새로 마련된 방안에 따라 개발사업지에 있는 미집행 학교시설의 경우 새로 마련될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학교시설 해제절차가 진행된다. 미집행 학교시설이란 과거 도시계획 등을 짤 때 인근 수요 같은 요소를 감안해 학교를 짓기로 한 부지임에도 학교가 들어서지 않은 곳을 뜻한다.


개발사업지 내 미집행 학교시설은 서울 내 12곳이다. 여의도 성모병원과 63빌딩 사이에 주차장으로 쓰고 있는 터나 압구정동 신사공원 인근 테니스장, 논현동 학동공원 근처 골프연습장의 경우 과거 70~80년대 여의도 개발계획, 영동아파트지구계획 등에 따라 학교시설로 지정된 곳이다. 서초동이나 잠원동에도 국공유지가 일부 섞여 학교시설로 지정된 곳이 있다.


서울시는 이 같이 개발사업 지구 내 사유지의 경우 공공기여 25% 이내 조건을 붙여 학교시설을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과거에는 기부채납 비율이 35%라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다. 시 관계자는 "학교부지는 조성원가나 감정평가 이하 싼 가격에 공급된다"면서 "각 사업자가 개발계획을 담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면 이후 구청과 시 도시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ㆍ공유지에 있거나 정비구역 내 있는 미집행 학교시설의 경우 현재 용도대로 쓰거나 기존에 확정한 정비계획에 따라 활용된다. 강남구 수서동이나 강서구 방화동, 은평ㆍ노원구 일대 7곳이 여기에 해당한다. 공공임대아파트 같은 공공시설로 활용할 경우에도 학교시설 해제가 가능하다.


개발사업지가 아닌 일반부지에 있는 미집행 학교시설은 각 자치구별로 도시관리계획을 세워 일괄적으로 해제를 추진키로 했다. 광진구 자양동 일대 주차장이나 주택으로 쓰고 있는 일부 부지와 영등포구 양평동에 정비공장으로 쓰고 있는 일부 부지가 해당된다. 서울 내 총 6곳이 있다.


학교이적지 역시 활용도가 높아졌다. 학교이적지란 당초 학교가 있었던 부지나 학생수 감소 등의 이유로 학교가 떠난 곳으로 서울 내 50여곳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거지역 학교이적지는 앞으로 조례를 고쳐 현 용적률보다 20% 낮은 선에서 적용받게 된다. 현 서울 도시계획조례에서는 용도지역별로 용적률이 100~500%로 정해져있는데 개정안이 적용되면 다소 완화될 예정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