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주시·위해시, 일본 나리타시 우호협력 사업 등 강화"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정읍시가 글로벌시대에 발맞춰 올해도 국제 교류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시는 급변하는 세계조류에 전략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처해 세계 속 정읍으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국제교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제자매결연 도시와의 교류 활성화와 문화, 예술과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우호협력 증진을 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지난 2000년 자매결연을 한 서주시와의 활발한 교류에 나선다. 8월 서주시 체육(축구)교류단이 정읍을 방문해 친선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정읍시와 서주시는 격년(隔年)으로 체육교류단이 양 시를 방문, 친선 경기를 통해 우의를 증진함은 물론 문화와 예술 등 다방면에 걸친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해오고 있다.
9월에는 서주시 미술협회 소속 작가들이 작품과 함께 정읍을 방문, 전시회를 가질 예정으로 구체적 일정을 협의 중에 있다. 10월에는 정읍시 방문단이 ‘서주시 한문화관광제’축하 사절단으로 방문, 양 도시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일본 나리타시와의 교류에도 힘을 쏟는다. 나리타시와 정읍시는 2002년 자매결연이후 매년 중고등학생 교환 홈스테이 등의 민간교류와 함께 큰 축제나 행사가 있을 때 상호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꾸준한 국제교류를 펼쳐오고 있다. 올해도 8월에는 나리타시, 12월에는 정읍시의 홈스테이(중·고등학생) 방문단이 양 시를 방문하고 정읍시립국악단이 9월에 열리는 나리타시 국제시민 페스티벌에 참가, 축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시는 또 ‘문화역사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산둥성 위해시와 강소성 양주시와의 교류 확대에도 나선다.
먼저 시는 5월 중으로 동학농민혁명 관련 공통점(위해시 유공도 갑오전쟁박물관)이 있는 위해시를 방문, 동학 관광분야 업무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유공도 갑오전쟁박물관 내 동학관련 상설전시 공간 마련, 내장산 단풍나무 위해시 기증 등 양 시 간 관광교류 상품 개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운 최치원’이라는 문화 콘텐츠를 가교로 양주시와의 우호교류 체결에 나선다. 양주시는 최치원기념관이 있을 정도로 최치원을 추앙하고 있고 정읍시는 통일신라시대 최치원이 태인현감을 역임, 그의 흔적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곳이다. 양 시는 이러한 공통의 문화적 자원을 활용해 교류를 확대, 서로의 관광문화 발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밖에도 오는 11월초 개최예정인 정읍사문화제에 이들 우호 도시를 초청해 지속적인 우호협력 증진을 꾀하고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와 관련, 지난 14일 '2016년 정읍시 국제화추진위원회(이하 국제화 위원회)'회의를 갖고 '2015년 국제화추진위원회 국제교류 성과’에 대한 설명과 함께 올해 국제교류 추진과 관련한 8개 안건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가졌다.
또 토론에 앞으로 2년 간 정읍시 국제교류 방향을 논의하게 될 제6기 정읍시 국제화추진위원회 위원 위촉과 함께 임원을 선출했다. 이홍열 전 정읍시공무원과 최환 전북중앙신문 부장을 신규위원으로 위촉됐고, 위원장에 최종필 정읍시체육협의회 상임부회장, 부위원장에 김정호 정읍시 이·통장협의회장이 선출됐다.
김생기 시장은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국외도시와의 우호를 증진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꾀해 지역발전을 꾀함은 물론 국제화 시대에 걸맞는 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춰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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