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마늘과 양파 관리 지도에 나선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날씨가 따뜻하고 비가 많이 내림에 따라 식물이 연약해져 노균병과 흑색썩음균핵병 등에 걸리기 쉽다. 또 언 이 녹게 되면 고자리파리, 뿌리응애 등의 발생 비율이 높아지므로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 마늘의 수량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웃거름을 줘야한다. 시기는 난지형의 경우 4월 상순까지, 한지형은 4월 하순까지 완료하되, 비 오기 직전에 주는 것이 좋다.
3월 상순부터 10a 당 요소 34~36kg, 황산칼리 20~26kg을 2~3회 살포 하는 것이 좋다. 4월 하순 이후에 비료를 주게 되면 2차 생장이 많이 이루어져 상품성이 떨어진다.
또한 마늘종은 빨리 제거 할수록 구 비대에 유리하며, 뽑기보다는 절단하는 것이 노력절감에 효과적이다.
양파는 2차 웃거름을 10a 당 요소 17.4kg, 염화칼리 5.2kg을 3월 하순까지 끝마쳐야 한다. 포장 내에 잡초가 많으면 수량성이 떨어지므로 일찍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칼슘제를 잎에 뿌려 주는 것과 비대제는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저장성이 떨어지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마늘과 양파가 커지는 시기인 4월에는 많은 물을 필요로 하므로 가뭄 시에는 분수호스나 스프링클러(sprinkler)를 이용해 15일 간격으로 땅이 충분히 젖을 정도로 줘야 하며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로 정비를 해야 한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마늘과 양파는 수확부분이 땅 속에 있어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가 눈에 보이지 않아 자칫 관리가 소홀 할 경우 크게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농가의 주의를 당부했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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