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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바둑 대결, 수혜자는 '포시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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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과 알파고 '세기의 대결'로 신생호텔인 '포시즌스호텔' 홍보 효과 톡톡
116년만에 한국에서도 첫 '미슐랭가이드' 발간한다고 발표한 곳도 포시즌스


세기의 바둑 대결, 수혜자는 '포시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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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로 신생호텔인 '포시즌스호텔'이 수혜를 톡톡히 얻고 있다. 지난 9일 첫 대결 이후 15일 마지막 대국이 진행되기까지 지상파ㆍ종편ㆍ케이블TV 등 국내 방송사는 물론 인터넷방송, 포털사이트 등 전세계에 생중계되면서 호텔명이 꾸준히 노출됐기 때문이다. '인간 vs 인공지능'이라는 전례없는 대결에 각계각층에서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대 이상의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1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포시즌스호텔의 객실 점유율은 만실에 가깝다. 최근 굵직한 국제 행사들이 잇달아 이곳에서 열리면서 연회장에는 발 디딜 틈 없이 문전성시를 이뤘기 때문이다. 지난 일주일간 포시즌스 호텔 6층에서는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펼쳐졌다. 이들이 벌이는 총 5국은 국내외 언론 및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됐다.


포시즌스호텔은 국내 방송사의 취재요청에 적극 지원해주는 대신 한 가지 조건을 걸었다. 경기 전 또는 후에 호텔 전체 전경을 한번만 비춰달라는 것이었다. 지난 10월에 서울 광화문에 국내 최고급 럭셔리 호텔로 문을 열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이 호텔의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 택시기사들조차 호텔명을 몰라 되묻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그러나 이번 행사로 '이세돌과 알파고가 경기한 호텔','바둑 호텔'로 유명세를 얻으면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눈에 띄게 연회장 문의가 증가한 것은 물론 객실 점유율도 평소 대비 곱절 가까이 늘었다. 이는 시작에 불과할 거라는 게 호텔업계 전언이다. 국내외에 포시즌스호텔이 있다는 것을 알린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는 평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에 대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포시즌스호텔이 따로 협찬한 것은 없다. 구글 측에서 정식 예약을 통해 행사를 진행한 터라 별도 투입 비용없이 홍보효과까지 거두게 된 것. 호텔 측은 기대 이상의 호응에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다.


지난 10일 미쉐린그룹이 국내 최초 '미슐랭가이드'를 낸다고 밝힌 곳도 포시즌스 호텔이었다. 이날 미쉐린그룹은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 베르나르 델마스 부사장, 김보형 미쉐린코리아 사장 등이 참석해 전세계 미식가들의 척도로 삼는 '미슐랭가이드 서울편' 발간을 공식 발표했다. 116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서도 미슐랭가이드가 나온다는 소식에 이날 국내외 취재진을 비롯해 수십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대형 국제 행사를 연달아 유치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게다가 협찬없이 진행돼 호텔로서는 일석이조 효과를 본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시즌스호텔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3400억원 규모의 부동산펀드를 조성해 개발한 호텔로 43개의 스위트룸을 포함해 총 317개 객실과 7개의 레스토랑과 바 등은 운영하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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