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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경 시승기 3.0]저평가가 아쉬운 '아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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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경 시승기 3.0]저평가가 아쉬운 '아슬란' 현대차 아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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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아슬란은 터키어로 '사자'를 뜻한다. 세단의 맹주가 되고자 했던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아슬란은 출시 이후 사자처럼 포효하기 보다는 조용한 시간을 보냈다. 차 자체의 성능보다 애매한 포지셔닝이 줄곧 족쇄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타본 아슬란은 맹주의 자질을 충분히 갖춘 차였다. 시승한 차는 3.3 익스클루시브다.

◆최상의 정숙성= 아슬란을 시승해본 후 가장 놀라웠던 점은 정숙성이다. 시동이 걸렸는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한 하이브리드 차량에 견줘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조용했다. 주행 시에도 노면소음은 물론, 진동과 풍절음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아슬란은 전방위적인 N.V.H(Noise, Vibration, Harshness) 대책 설계로 최상의 정숙성을 실현했다. 아슬란은 전면 윈드쉴드 뿐만 아니라 전·후석 도어 유리에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적용해 외부의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또한, 차폐구조 개선, 엔진룸과 주요부위에 흡차음재를 확대 적용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엔진과 변속기의 부품 강성을 높이고 다양한 설계 개선을 통해 공회전 진동, 가속 소음, 엔진 투과음 등에서 정숙성을 높였다.


◆부드럽고 안락한 주행감= 아슬란의 주행성능은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지나치게 묵직하지도 그렇다고 지나치게 가볍지도 않고 적절한 균형을 이뤘다. 그 적절한 균형 때문에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 응답성도 매우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아슬란은 차량의 움직임과 노면의 상태를 계측해 실시간으로 승차감 및 조종 안전성을 향상시켜주는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을 탑재했으며 든든한 주행감을 위한 최적의 설계를 적용해 안락하면서 편안한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안전운행 도우미 '헤드업 디스플레이'= 아슬란을 시승하는 동안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헤드업 디스플레이였다. 특히, 아슬란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글씨체, 글자크기 등이 눈에 쏙 들어오고 선명해 여느 수입차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보다도 보기 편했다. 아슬란 전 모델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 적용돼 운전자가 전방에 시선을 떼지 않고도 운행시 필요한 주요 정보를 앞 유리에 투영된 이미지를 통해 인지할 수 있어 안전운행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밖에 아슬란은 CO₂센서로 차량 실내 공기를 감지해 자동으로 내외기 변환 및 공조 기기를 작동시켜 CO₂농도를 조절해 졸음운전을 예방하고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하는 '실내 CO₂자동 조절 시스템', 습도 감지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차량 앞유리의 김서림을 제거함으로써 선명한 전방 시계성을 제공하는 '상시 오토 디포그 시스템' 등 승객을 배려한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연비는 다소 아쉬웠다. 주행하는 동안 연비는 9㎞/ℓ가 안돼 공인 복합연비(9.5㎞/ℓ)에 못미쳤다. 더 아쉬운 점은 갖춘 능력에 비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경 시승기 3.0]저평가가 아쉬운 '아슬란'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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