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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총] 현대차 투명경영위, 글로벌 주주친화환경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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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대상 설명회·면담 확대…활동내역 다채널 공개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4월 발족한 '투명경영위원회'가 글로벌 수준의 주주친화 환경 구축에 적극 나선다.


11일 서울 양재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48기 주주총회에서 이유재 주주권익보호 담당위원(서울대 교수)은 "지속적 주주환원 확대와 주주소통 강화, 투명성 증진, 전문성 강화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주주친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투명경영위원회는 ▲주주 대상 설명회와 면담 확대 시행 ▲외부 전문가 초빙 교육 정례화 ▲활동 내역 다양한 채널 통해 공개 ▲국영문 공시 시차 최소화 ▲주주 의견 회사 경영에 적극 반영 등 주주의 권익보호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투명경영위원회는 4인의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독립적인 의사결정 기구다. 기업의 주요 의사결정 시 주주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반영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그동안의 활동내역을 공개했다.

지난해 7월 회사 관계자들이 투명경영위원회 위원과 동행해 유럽과 아시아 지역 총 25개 주요 투자기관들을 방문, 회사 최초의 '거버넌스 기업설명회(NDR)'를 실시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를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의 주요 거버넌스 관련 자문 기관도 방문해 투명경영위원회의 발전방향에 대한 자문을 받았다.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 확보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12월에는 외부 전문강사를 초빙해 투명경영위원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기업의 주주친화 정책 정착을 위한 이사진의 역할과 관련사례 등을 교육했다. 위원들의 전문성을 함양하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투명경영위원회의 다양한 활동들은 현대차의 주요 경영사안에 적극 반영되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 선포된 '기업지배구조헌장'이 대표적이다. 현대차가 투명경영위원회를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 만나 각종 소통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주주들이 건의한 내용을 반영해 제정한 것이다.


주주들의 배당확대 요구도 적극으로 반영해 지난해 7월 회사 창립이래 최초로 실시한 중간배당 1000원을 포함, 전년 대비 33.3% 증가한 총 4000원을 배당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더불어 법규에 따라 주총 1주 전에 공시되던 감사보고서를 올해부터 2주 전에 조기 공시한다. 외부감사인 선임에 대한 결정 사항도 이날 주총에서 직접 보고하는 등 주주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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