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유제훈 기자] 오영식·전병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20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에서 배제됐다. 정세균·우윤근 의원 등 현역의원 28명은 단수공천 됐다. 더민주는 이날 107개 지역(현역 단수 28곳, 현역 경선 11곳, 원외 단수 56곳 원외 경선 12곳)의 공천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오전 11시20분 국회 정론관에서 공천 결과 브리핑을 열고 오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구갑과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갑을 전략지역으로 지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3선 중진인 오 의원과 전 의원은 앞서 컷오프 된 강기정 의원 등과 함께 정세균계(SK계)로 꼽히며, 당내에서는 범친노계로 분류된다. 앞서 정세균계의 대표격인 강기정 더민주 의원 역시 전략공천 대상으로 당 선대위가 지정을 요청했었다.
김 대변인은 오 의원이 컷오프 된 이유에 대해 "여론조사 결과 경쟁력 지수가 낮은 걸로 평가됐다"며 "야당 우세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상황이 안 좋다는 조직 진단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전병헌 의원에 대해서는 "측근비리가 가장 큰 이유였다"며 "보좌관, 비서관들이 실형 선고를 받은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날 더민주는 정세균(서울 종로구), 홍영표(인천 부평구을), 이상민(대전 유성구을), 우윤근(전남 광양시곡성군구례군) 등 28명의 현역의원을 단수공천했다.
현역 단수공천자에는 이들 이외에도 안규백(서울 동대문구갑), 민병두(서울 동대문구을), 박홍근(서울 중랑구을), 한정애(서울 강서구병), 김영주(서울 영등포구갑), 신경민(서울 영등포구을), 유기홍(서울 관악구갑), 심재권(서울 강동구을), 박병석(대전 서구갑), 박광온(경기 수원시정), 김태년(경기 성남시수정구), 원혜영(경기 부천시오정구), 백재현(경기 광명시갑), 유은혜(경기 고양시병), 윤호중(경기 구리시), 안민석(경기 오산시), 이원욱(경기 화성시을), 김민기(경기 용인시을), 오제세(충북 청주시서원구), 변재일(충북 청주시청원구), 박완주(충남 천안시을), 신정훈(전남 나주시화순군), 이개호(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김영록(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더민주는 경선 지역 23곳을 확정했다. 서울 노원갑은 현역 비례대표인 장하나 의원과 고용진·오성규 예비후보가 맞붙는다. 서울 강서을에는 현역 비례대표인 진성준 의원과 임윤태 예비후보가, 서울 금천에는 지역구 의원인 이목희 정책위의장과 이훈·최규엽 예비후보가, 서울 동작을에는 비례대표인 최동익 의원과 강희용·허동준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서울 송파병에는 비례대표인 남인순 의원과 조재희 예비후보, 서울 강동갑에는 비례대표 진선미 의원과 송기정 예비후보가 경선을 통과해야 한다.
경기 군포을은 지역 의원인 이학영 의원과 채영덕 예비후보가, 전북 익산갑에는 현역의원 이춘석 의원과 한병도 예비후보, 전남 순천에는 비례대표인 김광진 의원과 노관규 예비후보,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은 비례대표 신문식 의원과 곽동진 예비후보 경선을 치른다. 전남 영암무안신안은 이윤석 현역의원과 서삼석 예비후보가 맞붙는다.
원외 경선 지역은 서울 노원병(이동학, 황창화), 부산 사하을(김갑민, 오창석), 인천 중동강화옹진(권보근, 김찬진), 인천 계양갑(유동수, 김현종), 광주 북(이남재, 이형석), 광주 광산갑(이용빈, 임한필, 허문수), 대전 유성갑(이종인, 조승래, 최명길), 대전 대덕(박영순, 정현태), 경기 남양주을(김관기, 김한정, 박철수), 경기 화성병(권칠승, 오일용), 강원 춘천(허영, 황환식), 충남 천안갑(이규희, 한태선)으로 결정됐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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