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英 BOE "브렉시트 대비해 은행권 유동성 공급"

시계아이콘00분 43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영란은행(BOE)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일을 전후해 은행권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브렉시트 우려가 고조되면서 뱅크런과 같이 금융권의 극단적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다.


BOE는 7일(현지시간) 홈페이지 성명에서 "투표일(6월23일) 전후 3차례(6월 14, 21, 28일)에 걸쳐 추가 장기레포(repo·환매조건부채권) 조작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면서 "2007~2008년 위기의 재발을 막고 비상상황시 은행권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은 조치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외환시장의 안정을 돕기 위한 것이지 투표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유동성 위기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은 아니라고 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BOE의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은 '브렉시트 발생시 영국이 입을 경제적 타격이 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조지 오스본 재무 장관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고 지적했다. 브렉시트를 찬성하는 측에서는 BOE의 유동성 공급 결정에 오스본 장관과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마크 카니 BOE 총재의 브렉시트 관련 발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니 총재는 이날 의회 재무위원회에 출석해 EU 탈퇴에 따른 경제적 이득 및 비용에 대해 언급하고 중앙은행 차원에서 세우고 있는 비상계획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의 제이슨 심슨 전략가는 "중앙은행은 위기 상황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는 비판을 듣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BOE는 필요할 경우 은행권 위기 진화에 나설 충분한 유동성이 있다는 신호를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