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중국 인터넷 금융시장이 확대되면서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금융관계사인 앤트파이낸셜의 기업가치가 5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트파이낸셜은 오는 4월 중순 200억위안 규모의 자금 유치를 앞두고 있다. 앤트파이낸셜은 지난해 처음으로 120억위안의 투자자금을 유지한 바 있다.
새로 유입된 자금은 중국 최대 인터넷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의 자금력을 키우는 데 쓰이는 한편 복권회사와 우체국저축은행 등에 대한 투자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앤트파이낸셜은 알리페이와 머니마켓펀드(MMF) 위어바오(Yu’E Bao), 마이뱅크 등에 연계돼 연간 4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WSJ는 앤트파이낸셜과 같은 중국 핀테크(금융+기술)기업에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 대출업체 루팍스의 기업가치는 185억달러에 이르며 텐센트의 온라인은행 위뱅크의 가치는 55억달러에 달한다.
이 같은 중국의 인터넷 금융기업은 대형금융사에 맞서 기술력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 주로 대출규모가 큰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형 금융사에 비해 인터넷 금융사는 보유한 정보 분석을 통해 소액 대출의 위험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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