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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테마주, 현실과 '가상'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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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상한가…직접 연관성 따져보고 투자해야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가상현실(VR) 테마가 올초 증시의 핫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업들은 앞다퉈 VR 관련 신규사업을 추가하고 있고 투자자들은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하지만 사업이 현실이 아닌 '가상'으로 존재하는 기업도 많아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대폰 부품업체 태양기전은 지난 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VR 방송장비 제조업과 가상현실 방송프로그램 제작ㆍ공급업 등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한다고 공시했다.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업체 레드로버 역시 오는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VR과 드론, 무인항공기 등의 사업을 다각화 하기 위한 신규사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12월10일 티브이로직도 경영진을 전면 교체하고 사명을 세븐스타웍스로 바꾼 이후 VR 전문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고 발표했다.


상장사들이 잇따라 VR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최근 VR 테마주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상반기엔 화장품, 하반기엔 중국 면세점 사업이 주목받자 관련 사업을 진출한다는 기업이 우후죽순 생겨났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지난달 24일 쎄니트큐에스아이는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쎄니트는 1월 인수한 모바일게임 제작업체 비주얼샤워가 VR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큐에스아이는 VR에 사용되는 동작인식에 필요한 레이저 다이오드 기술이 주목받았다. 이밖에 에스코넥은 지난달 22일 삼성전자에 VR부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한가를 찍은 이후 연일 급상승중이고, 칩스앤미디어한국큐빅도 각각 지난달 VR 수혜 기대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VR은 지난달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올해 처음 주목받았다. 당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 부스에 깜짝 등장해 "삼성전자와 세계 최고의 VR을 구현하겠다"고 말하자 국내외 관련 기업의 주가가 요동쳤다. 애플 역시 VR을 새로운 사업기회로 보고 비밀 프로젝트를 가동중이다. 현재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게재된 리포트 중 지난달 16일 NH투자증권이 낸 'VR, 이제 생활이 된다'는 조회수 1595로 1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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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다른 테마주와 마찬가지로 순식간에 고꾸라지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부동산 업체 이스타코는 지난달 23일 VR 수혜주라는 소문이 돌면서 상한가까지 치솟았지만 회사 측이 VR과 무관하다고 밝히자 연일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19일 상한가를 기록한 한국큐빅도 결국 VR과 무관한 업체로 밝혀지자 이틀간 18% 급락했다. 이루온 역시 VR로 주목받자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을 냈다.


이성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MWC 등의 영향으로 VR 테마주가 단기적으로 급등했지만 펀더멘털로 접근하긴 아직 이르다"고 조언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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