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임택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예비후보는 6일 문화를 입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동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 예비후보는 이날 ‘문화를 입은 도시재생’을 주요 공약 발표 두 번째로 내놓고 구도심을 ‘아파트숲’으로 만드는 획일적 도시재생이 아닌 쇠락한 공간에 문화 활력을 불어넣어 자생력을 키우는 공동체 중심의 도시재생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의 도시재생은 민간기업의 수익이 담보돼야 하는 부동산개발 방식이었다”며 “‘문화를 입은 도시재생’은 공간의 파괴가 아닌 공간의 재생과 역사·문화의 접목을 통해 관광객을 찾게 만들고, 수익을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창조적인 사업이다”고 강조했다.
임 예비후보는 “‘문화를 입은 도시재생’은 아시아문화전당 등 대규모 공적자금이 투입된 관(官)주도형 사업과 광주의 역사와 전통을 가장 잘 간직한 동구의 특성을 살린 주민참여형 모델의 조화가 필수적이다”며 “부동산 수혜자가 아닌 지속가능한 ‘문화재생도시’의 일원으로서 주민이 참여하는 가칭 ‘민관도시문화재생위원회’를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충장축제와 충장로 구도심, 7080과 추억이 연계된 특성화 거리를 도심재생사업과 연계해 골목상권을 되살리는 방안도 추진하겠다”며 “문화 공간의 크기와 규모보다는 특성과 역할을 고민해 지역과 밀착시키는 프로젝트로 광주문화예술의 부흥기를 다시 만들어 낼 것이다”고 밝혔다.
임 예비후보는 “40년 전 도시디자인과를 만들어 민관이 꾸준히 도시를 변화시킨 일본의 ‘요코하마’, 문화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 재탄생한 도시 ‘가나자와’, 쇠퇴한 철강도시에서 문화산업단지로 탈바꿈한 영국의 ‘셰필드’ 등 사회·환경적 부작용이 적은 ‘문화도시재생’은 세계적인 추세이다”며 “당장의 이익을 위해 도시의 정체성을 없애는 정책이 아니라 주민이 생활이 산업과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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