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8일 유엔서 공직지정한 세계 여성의날
기업들, 여성에 주목……캠페인, 소외여성위한 기부활동 활발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매년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해 유엔(UN)에서 공식 지정한 '세계 여성의 날'이다. 수많은 여성들의 희생과 노력 끝에 여성의 자유와 지위향상이 이뤄진 지금 여성은 더 이상 차별의 대상이 아닌 정치, 사회, 경제 활동의 주체로서 주목 받고 있다.
달라진 여성들의 위상만큼 기업들은 여성들의 모든 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건강한 여성을 위한 캠페인부터, 소외 여성을 위한 기부활동, 일하는 여성을 위한 기업 복지까지.
◆'나는 독하다, 나는 강하다' 리복=피트니스 브랜드 리복은 올해 브랜드 캠페인 주제로 '우먼스(Women’s)'를 택했다. 리복은 이번 우먼스 캠페인을 통해 '나는 독하다, 나는 강하다'라는 주제로 여성들에게 강한 정신력의 중요성과 변화된 삶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 끊임없이 도전하는 터프 피트니스의 의미를 고취시키고 여성들의 체력 증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강한 삶을 독려하고자 하는 것이다.
강인한 아름다움의 대명사인 강수진을 엠버서더로 선정해 21세기 여성 소비자들이 원하는 여성상에 대한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한다. 6일에는 강수진과 함께하는 우먼스 이벤트 '강한 여자들의 독한 하루'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해 여성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여성상이 주는 아름다움의 가치를 몸소 느끼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할 예정이다.
Æ우리 사회의 소외 여성들에게 따뜻한 손길 전하는 기업=LG생활건강은 우리 사회 속 소외된 여성 이웃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지난 2005년부터 LG생활건강행복미소기금을 조성, 한부모 여성가장의 건강검진을 경제적으로 돕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임직원 1300여명이 매월 급여의 끝자리 액수를 기부하면 직원들이 기부한 총 금액만큼 회사도 기부하는 일대일 매칭펀드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LG생활건강행복미소기금으로 수혜 받은 여성의 수는 약 2000명 이상에 달한다.
LG생활건강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후원 및 바자회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은 국내에 있는 이주민과 다문화 가정의 복지와 인권 신장의 도움을 주기 위해 세계여성공동체에 생활용품 등 제품을 후원할 계획이다. 13일에는 제 3회 세계 여성의 날 기념 바자회를 서울 한국외국인력지원센터에서 개최해 더페이스샵 제품과 LG생활건강 생활용품을 판매하며, 수익금은 다문화 가정 및 이주여성지원센터 운영금으로 사용된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미혼모 복지시설인 캥거루스토어 2호점을 개점해 미혼모를 돕기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캥거루스토어는 홀트아동복지회가 기업으로부터 지원금을 후원 받아 운영하는 시설로, 기업은행은 2014년에 이어 올해에도 5억원을 후원했다. 캥거루스토어는 직원으로 미혼모를 채용하며, 육아 및 여성용품을 판매한 수익금 또한 미혼모를 지원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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