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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수수료 인하경쟁 속 알짜상품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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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오차 작을수록 지수에 가깝게 운용
괴리율 0에 가까울 수록 시장가격이 순자산가치 제대로 반영
유동성 풍부한 상품이 안전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회사원 최모씨는 0%에 가까운 수수료로 상장지수펀드(ETF)를 거래할 수 있다는 신문 기사를 보고 증권사 지점을 찾았다. 하지만 ETF 상품이 200개 이상이어서 어떤 상품을 골라야 할 지 난감했다.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 좋다는 증권사 직원의 말을 듣고 가입하려고 보니 KOSPI2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만 8개나 됐다.


일반 투자자들은 어떤 기준으로 ETF 상품을 골라야할까.

전문가들은 수수료와 추적오차, 벤치마크 지수와의 괴리율, 유동성을 따져서 상품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판매되는 205개 ETF 중 가장 보수율이 낮은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200으로 총 보수율이 0.05%다. 그 다음으로 낮은 ETF는 KB자산운용의 KStar200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200으로 보수율은 각각 0.07%와 0.09%다. 반면 유리자산운용의 TREX200은 보수가 0.325%로, 다른 상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율이 높다.

최근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잇따라 ETF 수수료를 내리면서 보수율이 제로(0)에 가까워졌다. 수수료가 낮은 상품은 KOSPI200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인덱스 펀드인 ETF는 펀드 사이에 수익률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보수가 저렴할수록 장기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수수료가 낮은 것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ETF를 운용하는 운용사 능력은 추적오차를 통해서도 가늠해볼 수 있다. 추적오차는 ETF가 추종키로 한 지수를 얼마나 잘 쫓아가는지 알려주는 지표로, ETF 운용회사의 운용능력과 직결된다. 복제방법과 복제수준, 운용보수, 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배당금 및 이자 등 다양한 원인에 따라 추적오차의 정도가 결정된다. 오차가 작을수록 운용사가 지수에 가깝게 운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 2월26일을 기준으로 보면 KODEX200이 1.97%, KOSEF200이 2.02%, TIGER200이 2.04% 등 대부분의 상품이 2%대를 기록했다.


ETF도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시장가격이 순자산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순자산가치(NAV)로 ETF의 시장가격이 적정가치인지 확인이 가능하다. 괴리율이 0에 가까울수록 ETF 시장가격이 순자산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2일 기준으로는 한화자산운용의 아리랑200과 유리자산운용의 TREX200이 각각 -0.20%의 괴리율로 가장 낮았다.


유동성 역시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유동성이 부족할 때는 유동성 공급자(LPㆍLiquidity Provider)가 순자산가치와 비슷한 가격에 호가를 내 가격 왜곡을 막는다. 하지만 상품에 따라 LP의 대응이 늦거나 호가가 벌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유동성이 풍부한 상품을 고르는 편이 안전하다. 유동성은 순자산 총액이나, 거래량, 거래대금 등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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