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희귀동물 판다 한 쌍이 대한항공 특별화물기(B747-400F)를 타고 중국 청두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판다 수송을 맡은 대한항공은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비행 중 화물칸 내 18도 온도를 유지했으며, 수의사와 사육사가 동승해 20~30분 간격으로 판다의 상태를 체크했다.
또한 이동간 진동으로 인한 판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기 위해 화물기에서 내린 후 무진동 특수 차량으로 옮겨 실어 에버랜드 판다 플라자까지 안전하고 쾌적하게 수송했다.
생동물의 항공운송은 다른 운송수단을 이용할 때보다 운송시간이 많이 단축돼 운송 중 폐사를 줄일 수 있고 항공기에 장착된 온도조절과 환기를 통해 기내에 적절한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항공운송이 가장 안전한 수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983년 돌고래, 상어, 악어 등 동물 418마리를 한꺼번에 운송했으며, 현재는 열대어 같은 애완 동물부터 경주용 말, 종돈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종류의 생동물을 운송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규정 및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생동물 항공 운송 규정인 LAR에 따라 유효한 증명서가 수반된 경우에만 운송을 허용하며 샥스핀·실험용 원숭이 운송 또한 금지해 동물 보호 및 자연 생태계 보호 노력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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