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충남) 정일웅 기자] 지난해 충남지역에서 ‘55초당 1건’의 119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간의 연도별 평균보다 18%가량 감소한 수치다.
특히 같은 기간 오접속(잘못 걸려온 전화)와 장난전화 건수가 동시에 줄고 건당 처리소요시간도 단축돼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게 유리해졌다는 게 지역 소방당국의 판단이다.
충남소방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5년 충남119신고 접수현황’ 분석결과를 3일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당해 접수·처리된 119신고 건수는 총 57만7390건으로 2010년~2014년 사이 연간 평균치인 70만426건보다 12만3036건(18%)이 줄었다. 단 충남은 전국 17개 시·도별 119신고 현황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순위를 보인다.
지난해 119신고 건당 처리시간도 평균 73초로 ▲2013년 111초 ▲2014년 87초에서 꾸준히 단축되는 추이를 나타낸다. 처리시간의 단축 이면에는 신고접수 매뉴얼 개발 및 교육, 선 지령 후 정보파악 등의 지령체계 개선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게 도 소방본부의 설명이다.
또 모든 119신고접수대가 통화·접수 중일 때 진행되는 ARS응답은 ARS전환 경보시스템 설치와 지령시간 단축 등으로 최근 3년 평균인 1113건에서 지난해 268건(76%↓)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된다.
지난해 충남지역 119신고 현황에선 비긴급성 신고는 줄어든 반면 실질적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화재·구조·구급 등 현장출동 요청은 늘어난 특징도 엿보인다.
실례로 지난해 화재·구조·구급 등 현장출동 요청은 총 23만7732건으로 집계, 최근 5년간의 평균값 17만6984건보다 34%가량 증가했다.
가뭄 등 기상이변으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 점, 여가활동 인구의 증가로 야외활동이 빈번해진 점, 고령화 사회진입으로 초동 화재진압이 어려운 점 등이 수치상 변화로 이어졌다는 게 도 소방본부의 분석이다.
반면 오접속과 장난전화는 해마다 크게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가령 오접속은 지난해 2만5310건으로 집계, 최근 5년간 평균인 4만 6578건보다 45%가량 감소했고 같은 기간 장난전화는 2062건에서 290건으로 86%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다.
앞서 도 소방본부는 장난전화 접수·확인 시 경고문자 발송과 가정방문 상담 등으로 재발방지에 힘써왔다.
한편 도 소방본부는 관내 119신고 접수를 위해 43명의 소방공무원을 3개 조로 편성, 2교대로 24시간 근무케 한다. 신고접수대는 총 16대로 운용된다.
채수철 종합방재센터장은 “대국민 홍보와 시민의식 성숙 등으로 불필요한 119신고 전화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도 소방본부는 올해도 더욱 신속·정확·친절한 119신고접수 처리로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편의를 증진시키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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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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