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일 LG전자가 올 1분기 43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2% 오른 수준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LG전자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3조7976억원, 영업이익은 432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 -1%, 42% 증감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재 컨센서스인 3772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다.
영업이익 개선에 대해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CD패널의 낮은 가격과 OLED TV 판매 호조로 인해 TV(HE사업부)의 제품믹스가 개선돼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고마진 제품인 에어컨이 성수기인 2분기를 향해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인 X시리즈와 G5의 초도물량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호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하나금융투자는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TV와 스마트폰, 에어컨에 의해 2016년 상반기까지 IT업체 중에서 실적 차별화가 확실하다"고 진단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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