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세월호를 통째로 3m 높이의 사각 펜스에 가두는 작업이 3월 한 달간 진행된다.
해양수산부는 중국 상하이샐비지와 함께 유실방지 방안을 검토해 세월호 주변으로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펜스를 설치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중국 잠수사들이 세월호의 출입구와 창문에 일일이 철제 망을 설치했지만 접근 자체가 불가능한 곳이 있기에 미수습자 유실을 막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는 세계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작업으로, 상하이샐비지는 중국에서 콘크리트에 고정한 철제펜스 36개 세트를 미리 제작해 세월호 침몰지점으로 싣고 와 수중에서 조립할 예정이다.
한편 인양팀은 내달 2일부터 펜스 설치작업을 시작해 3월 말까지 한 달 안에 마무리하고, 5월이 되면 세월호를 살짝 들어 올려 바닥에 리프팅빔을 설치하는 등 실제 인양작업에 돌입해 육상으로 올리는 작업을 7월 말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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