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컴백 소문에 여동생 “근거 대라, 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

[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8년간 활동을 중단해 수많은 소문이 나오고 있는 가수 나훈아가 컴백을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또 다시 흘러나왔다.

26일 나훈아의 여동생 최모씨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나훈아가 앨범 작업 중이라는 소문의) 근거를 대라”며 이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는 현재 연예계 인사들과 교류하지 않고 있는 나훈아와 유일하게 연락이 닿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라. 지금 상황에서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며 “자꾸 이런 얘기들이 흘러나오니 옆에서 보고 있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말했다.

“나훈아가 해외여행을 다닌다는데 건강은 괜찮으냐”고 묻는 질문에 최씨는 “직접 만나본 사람이 있으니 (문제가 없다는 걸) 알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앞서 연예계에서는 나훈아가 새 앨범 녹음을 마쳤으며 앨범 발매시기를 숙고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극비리에 새 앨범을 준비 중이라는 말은 매년 흘러나왔지만 이번에는 꽤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가 데뷔 50주년을 맞는 해여서 방송사와 공연계에서도 여러 제안이 이어진다는 그럴듯한 설명도 곁들여졌다.

나훈아는 지난 2007년 3월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대관해 둔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취소하고 자신의 기획사까지 문을 닫은 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투병설, 일본 폭력조직 관련설, 신체훼손설 등에 휘말렸다.

괴소문과 맞물려 잠행이 잠적으로 바뀌자 나훈아는 2008년 1월 기자회견을 열어 각종 루머에 대해 해명한 뒤 8년간 활동을 중단한 채 칩거 생활을 했다. 그러나 회견 이후 함께 일하던 매니저와 결별했으며 뇌경색 투병설, 해외 여행설, 일본 공연설 등 미확인 소문들이 계속 나돌고 있다.

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