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에서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며 음식문화의 우수성과 가치를 배우고 학생들의 식생활을 개선하는 '2016 전통 음식문화 계승 선도학교' 17곳을 지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달 21일까지 진행한 전통 음식문화 선도학교 공모에는 총 35개 학교가 신청했으며, 시교육청은 이 가운데 ▲교육환경 및 실습실 등 시설 여건 ▲교육 프로그램의 우수성 및 타당성 ▲프로그램 운영의 다양성과 효과성 ▲교육프로그램의 일반화 가능성 ▲지속적 가능성 등을 평가해 초등학교 11곳과 중학교 5곳, 고등학교 1곳을 각각 선정했다.
이들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식사 예절과 다도 예절을 알려주기 위해 전통음식 명인을 초청해 교육하고 전통음식 박물관을 찾아가는 현장 체험교육을 진행한다. 또 학생들이 실습시간에 직접 만든 된장, 고추장 등은 학교급식을 통해 나눠 먹는다.
시교육청은 전통 음식문화 선도학교 운영에 필요한 운영비를 학교당 300만원씩 지원한다. 또 선도학교 운영 관련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6일 보건진흥원에서 담당자 연수를 실시하고, 향후 전통음식 명인을 초청해 연수도 실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통 음식문화 선도학교 지정·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전통음식에 대한 인식과 가치를 바르게 이해하고, 전통음식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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