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24일 대한민국 실리콘밸리인 성남 판교를 찾아 꿈과 열정을 지닌 젊은이들과 스타트업(첨단벤처)이 맘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행정ㆍ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 부지사는 이날 판교 제로시티, 스타트업 캠퍼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잇달아 방문한 뒤 공사 진척 상황과 사업현황 등을 점검했다.
양 부지사는 먼저 판교테크노밸리 인근 43만㎡부지를 활용해 조성하는 도시첨단산업단지인 판교 제로시티를 찾았다. 판교제로시티는 규제 제로는 물론 사고ㆍ위험ㆍ미아ㆍ환경오염ㆍ탄소배출이 제로인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반영해 붙여진 이름이다.
도는 이 공간에 성남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도시공사, 국토교통부와 손잡고 ▲창조 공간 ▲성장 공간 ▲벤처 공간 ▲혁신기업 공간 ▲글로벌 공간 ▲소통교류 공간을 짓고 공공시설물을 조성한다. 도는 현재 2단계 지구지정을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수도권정비 심의, 성남 동원산단 해제 등의 인ㆍ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양 부지사는 "제로시티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스타트업들이 함께 모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혁신을 이끌어내는 미래 도시로 조성해야 한다"면서 "미래형 스마트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관련부처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 부지사는 이어 스타트업 캠퍼스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했다.
'스타트업 캠퍼스'는 스타트업 발굴ㆍ육성에 필요한 단계ㆍ분야별 지원기관을 집적화한 시설이다. 수요자 맞춤형 오픈 플랫폼을 통해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 창업자를 지원해 창업과 성장, 글로벌진출 까지 단계별로 이끄는 역할을 하게 된다.
도는 지난 2월5일 입주기업 공모를 마쳤다. 오는 3월 중 입학식 및 개소식을 갖는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주도로 선정된 특화 전략산업 분야의 중소ㆍ중견 기업 성장을 이끌 다양한 기관과 프로그램을 연계, 총괄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지난해 3월 문을 열었다.
경기창조혁신센터는 올해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지원 ▲IT기반 신 산업 육성 ▲차세대이동통신 기술개발 ▲경기도ㆍ고용부ㆍ대학과 연계한 청년 취ㆍ창업 지원 ▲스마트팩토리 보급 등을 추진한다.
양 부지사는 "판교는 착공한지 10년 만에 다양한 분야의 첨단기업이 모여 최고의 '융합 시너지'를 내는 대한민국 대표 미래첨단도시로 발돋움했다"면서 "꿈과 열정을 가진 청년, 스타트업들이 이곳에서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행정, 재정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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