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광명)=이영규 기자] 경기도 광명동굴에서 여자 권투 세계 챔피언 타이틀 매치가 열린다.
광명시는 오는 3월27일 광명동굴 예술의 전당에서 세계 여자 슈퍼 페더급 챔피언 최현미(26) 선수와 도전자인 콜롬비아 다이아나 아얄라(26) 선수의 'WBA 세계여자 슈퍼페더급 챔피언 타이틀 매치'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동굴에서 권투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경기는 'SPO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세계 챔피언 최현미 선수는 평안남도 평안 출신으로 2003년 13세의 나이에 아버지를 따라 탈북한 이탈주민이다. 북한에서도 유소년 권투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2008년 WBA 세계여자 페터급 챔피언이 된 이후 7차례 가진 방어전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또 2013년 WBA 여자 슈퍼 페더급으로 체급을 올려 챔피언을 획득하고 2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이번 타이틀 매치는 사단법인 한국권투협회와 광명시 체육회, 복싱연맹의 노력으로 성사됐다. 한국권투협회는 장소 선정에 고심하다가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 테마파크인 광명동굴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광명시 관계자는 "광명동굴은 영화, 연극, 음악공연, 패션쇼, 나아가 권투경기까지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며 "이번 경기가 광명동굴 관광객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오는 4월3일 KTX 광명역 인근에서 '2016 KTX 광명역 통일전국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마라톤 참가자는 3월23일까지 인터넷(gmrun.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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