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메시지, SNS 등 대중 친화적 매체 활용한 홍보로 구민 참여 및 인식 개선 유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오는 3·1절을 시작으로 올해도 국경일마다 구민과 함께 하는 ‘나라사랑 전 가정 태극기 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강북구의 태극기 달기 운동은 전국에서도 손꼽힌다. 지난 2년 간 민간에서 기증한 태극기만도 2만2358개, 태극기꽂이는 1만7890개에 달했으며 광복절에는 10가구 중 7가구가 태극기를 게양할 정도로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높은 태극기 게양률 때문이다.
무엇보다 2013년 한글날 14.9%에 불과했던 태극기 게양률이 지난해 3·1절에는 66.2%, 지난해 광복절에는 71.1%까지 상승하는 등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추진 효과도 크다.
강북구는 이런 여세를 몰아 다가오는 제97주년 3·1절에는 국권회복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나라사랑의 마음을 되새기기 위한 ‘태극기 달기 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해 태극기 게양률 100%에 도전할 계획이다.
우선 주민간담회는 물론 현수막, SNS,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 대중 친화적인 매체를 적극 활용해 ‘3·1절 태극기 달기’ 구민 참여율을 높인다.
또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의 협조를 통해 3·1절 태극기 게양 사진을 찍고 서로 공유하는 태극기 게양 인증 과제를 학생들에게 부여할 계획이다.
구는 곳곳을 다니는 차량을 활용한 홍보 방안도 추진한다. 3월 1일까지 모든 공용차량은 태극기를 달고 운행토록 했으며 관내 버스와 택시도 차량용 태극기 달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당 업체에 협조 요청했다.
3·1절 태극기 달기 분위기를 고양시키기 위해 3월1일까지 강북구 주요 가로변에서는 태극기를 게양, 주민단체들과 함께하는 태극기 달기 캠페인도 추진한다. 또 올바른 태극기 달기의 모범을 보이기 위해 4·19길, 도선사길, 솔샘터널길 등 태극기 상시 게양 구간의 태극기 상태도 점검한다.
3·1절 당일에는 태극기 게양 실태 전수 조사반을 운영해 태극기 게양 실태를 파악한다.
이를 통해 강북구는 태극기 게양률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고 구민들의 태극기 게양 참여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왜곡된 역사교육도 지속되면 사실이 된다. 일본의 왜곡된 역사교육이 무서운 이유이며 우리나라에 올바른 역사교육이 필요한 이유”라며 “강북구의 태극기 달기 운동은 올바른 역사교육과 닿아 있다"고 말했다.
또 "태극기 게양은 국권회복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위업을 기억하고 나라사랑의 마음을 되새겨 우리 역사를 바로 알리려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3월 1일 전 강북구민이 하나 된 마음으로 3·1절 의미를 되새기며 각 가정에 태극기를 꼭 게양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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