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 "중견기업에 대한 연구개발(R&D)지원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중소기업청 내 중견기업 전용 R&D예산 신설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금년 중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이날 판교에 위치한 자동차 전장부품생산 중견기업 유라코퍼레이션 R&D센터를 방문해 중견기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중견기업이 글로벌 수출 전문기업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먼저 그는 "대기업과 협력 관계에 있는 경쟁력 있는 부품, 소재 관련 중견기업의 전속성을 풀어 해외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해외수요 발굴부터 R&D, 금융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GP)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원예산을 당초 26억원에서 45억원으로 늘리고 GP종합상담회도 지난해 8회에서 올해 12회로 확대한다.
아울러 전속거래 협력사를 대상으로 수출잠재력 파악, 수출애로 발굴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3월말까지 해외진출 확대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수입부가세 납부유예 대상도 현행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확대한다.
또 주 장관은 "신산업 투자촉진을 위해서 중소·중견기업용 신산업 투자 펀드를 16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신산업 R&D 및 사업화 자금을 연간 3000억원 규모로 저리 융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견기업의 신산업 설비투자에 대한 가속상각 허용 및 신성장동력 R&D 세액공제 대상은 신산업 75개 전 분야로 확대된다.
이날 참석자들은 전용 R&D사업 신설, 마곡지구 내 R&D 복합센터 지원, 수출 및 해외진출 확대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마곡지구에 설립 예정인 중견기업 R&D복합 센터에 대한 공동 연구기자재, 해외바이어 상담 시설 등 인프라 구축을 적극적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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