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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스마트폰 이후' 보여준 삼성과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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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어제 나흘간의 일정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했다. '모바일이 모든 것(Mobile is Everything)'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이번 MWC에서는 스마트폰과 가전, 자동차, 페이(결제) 등과 융복합화한 모바일 기술과 신제품이 쏟아져 나왔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기업들은 이번에도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내놓으며 모바일 시장 선점 의지를 보였다. 모바일 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한다. 모바일 환경의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느냐에 정보기술(IT) 강국인 한국 경제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기업들의 부단한 혁신과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이번 MWC에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 LG 등 전자 대기업은 물론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사와 신생 창업기업까지 참여해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였다. 가장 먼저 신기술의 포문을 연 LG는 카메라와 오디오 등 다양한 기능의 모듈을 스마트폰에 탈부착해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전략스마트폰 G5를 내놓았다. 스마트폰을 폰 안에서 밖으로 확장한 강력한 혁신이라는 평을 받았다. 삼성은 '한계를 넘어'라는 구호 아래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가상현실(VR )콘텐츠 구현에 초점을 둔 S7 폰과 VR용 360도 영상을 사용자가 쉽게 찍을 수 있는 '기어 360' 등을 함께 공개했다.


삼성이 내놓은 VR 신기술에 LG와 중국업체 등도 맞불을 놓으며 향후 치열한 각축을 예고했다. VR은 체험자가 속한 시공간과 다른 3차원의 시공간이나 허구의 상황을 특수 기기를 통해 경험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게임과 교육과 스포츠, 부동산 등 발전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삼성과 손잡은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VR이 차세대 플랫폼이라 말하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세계 VR시장은 2014년 16억달러에서 2020년 100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될 만큼 전망도 밝다.


이번 MWC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 CES에서 두드러진 산업간 융복합화 현상이 더욱 가속화하고 있음을 다시 확인해주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과 발상으로 모바일의 새로운 지평을 연 것은 반가운 일이다. 창의와 혁신만이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와 애플의 견제, 중국 등 후발업체의 추격 등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전시성 신기술의 개발이 아니라 신기술의 상업화이며 시장의 창출과 선도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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