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손연재(22·연세대)가 시즌 첫 국제대회인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손연재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드루즈바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2016 모스크바 그랑프리' 개인종합 둘째 날 곤봉에서 18.366점, 리본에서 18.
166점을 받았다. 전날 후프(18.066점)와 볼(18.366점) 점수를 더한 네 종목 합계 72.964점으로 알렉산드라 솔다토바(74.066점·러시아)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아리나 아베리나(러시아)가 72.682점으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손연재가 2011년부터 출전한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입상권에 진입하기는 처음이다. 그는 올 시즌 새 프로그램을 짜면서 지난 시즌처럼 한쪽 다리를 구부리고 도는 포에테 피벗이 아닌 한쪽 다리를 쭉 펴며 도는 피벗을 시도하고, 댄싱 스텝도 많이 배치해 전체적인 프로그램 난도를 높였다. 이날 기록한 합계 72.964점은 지난해 8월 소피아 월드컵에서 세운 72.800점을 넘은 개인 최고점이다. 볼과 곤봉 점수도 개인 최고점을 찍었다. 종전까지 볼과 곤봉 최고 점수는 역시 소피아 월드컵에서 각각 기록한 18.300점과 18.350점이었다.
손연재는 후프(5위), 볼(3위), 곤봉(4위), 리본(3위) 등 상위 여덟 명이 진출할 수 있는 종목별 결선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21일 열리는 종목별 결선에서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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