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지카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며 여행주에 대한 우려감이 증대되고 있으나 향후 실적 회복이 예상되며 업황 전망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HMC투자증권은 “지카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남미는 여행업체들의 전체 매출비중에서 매우 적은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하나투어, 모두투어의 해외여행 예약률은 현재까지 변동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태국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는데, 동남아 노선은 아웃바운드(내국인 해외여행) 매출 비중의 1/3을 차지하는 노선이고 태국은 동남아 노선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주요 국이기 때문에 향후 추이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태국에서 기타 아시아 국가로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될 경우에는 전반적인 해외출국자 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여행업종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대외적인 악재와 환율 부담 및 지카바이러스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코스닥 서킷브레이크 발생을 단기 저점으로 낙폭과대로 인한 기술적 반등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 연구원은 “여행업종은 유럽 노선이 올해 2월부터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이면서 장거리 노선의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유류할증료도 작년 9월부터 ‘0’원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아직은 중국 등 거시경제 변수와 테러 등의 위험요소가 상존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대외변수에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환율의 안정, 대외 악재의 해소 여부와 실적의 본격적인 회복이 예상되는 4~5월부터 본격적인 주가상승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여행업종 최선호주로는 아웃바운드에서의 지속적 성장과 알리트립과의 제휴를 통한 서울 시내면세점의 중국인 관광객 감소 우려 해소, 비즈니스 호텔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등 성장이 기대되는 하나투어를 제시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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