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북한의 한 선전매체가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특히 개성공단 자금 전용 논란에 대해서도 "부스럭돈"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 민족끼리는' 19일 게재한 글에서 "남조선 집권자의 독기 어린 망발은 저들의 극악무도한 '대북정책'이 완전 파산된 데 대한 단발마적 비명소리"라고 밝혔다.
특히 이 매체는 "더욱이 가소로운 것은 우리의 이 막강한 국력 과시에 마치 개성공업지구에서 나온 돈 몇 푼이 들어간 것처럼 역스럽게(역겁게) 놀아댄 것"이라며 "개성공업지구에서 나오는 돈은 그야말로 부스럭돈(얼마 안 되는 돈)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억만년 미래를 담보하는 우리의 핵과 우주개발대업을 보잘것없는 몇 푼의 돈에 의존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의 극치"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대통령은 16일 '국정에 관한 연설'에서 우리가 개성공단 임금으로 지급한 달러 대부분이 핵·미사일 개발을 책임지는 노동당 지도부에 전달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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