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보육대란'에 이어 '교육대란'이 시작됐다고 경고했다.
이 교육감은 17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6년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41조2716억원으로 2013년 41조619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같은 기간 인건비 상승분도 반영하지 못하는 등 교육경비의 현저한 후퇴가 일어나고 있다"며 "지금 경기교육은 교육대란이 이미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노무현 정부 때는 교부금이 매년 9.6%씩 올랐고, 이명박 정부 때도 매년 6.2% 상승했지만, 박근혜 정부 이후 교부금 상승은 0.3%에 그치고 있다"며 "교육전진이 아닌 교육후퇴가, 교육발전이 아닌 교육퇴보가 지금 일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교육감은 "이러다보니 시도교육청 지방 교육채는 2012년 2조769억원에서 2015년 10조7164억원으로 8조6395억원 늘어나 빚으로 부족분을 채우고 있는 실정"이라며 "전국 교육청은 모두 빚더미에 앉아 재정위기에 놓였고 경기도교육청은 그 가운데서도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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