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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산책] "파4 홀인원과 알바트로스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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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산책] "파4 홀인원과 알바트로스의 차이" 홀인원 확률은 1만2500분의 1, 대부분의 홀에는 대한항공 비즈니스클래스 항공권 등 고가의 상품이 부상으로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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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4 홀인원(par4 hole- in- one).'

장하나가 지난달 바하마 파라다이스 오션클럽골프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바하마클래식 3라운드에서 역사적인 기록을 수립했다. 8번홀(파4ㆍ218야드)에서 3번 우드로 티 샷한 공이 그대로 홀인됐다. LPGA투어가 1950년 창설된 이후 처음 나왔다(According to the LPGA Tour, it was the first hole-in-one on a par-4 in the tour's history).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앤드루 매기(미국)가 2001년 피닉스오픈에서 작성했다(Andrew Magee made the only par-4 ace in PGA Tour history at the 2001 FBR Open). 다음날 장하나의 홀인원에 대해 설전이 벌어졌다. 다툼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홀인원은 파3홀에서만 존재한다", "파4에서는 홀인원대신 '알바트로스(albatross)'를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홀인원은 그러나 '홀 메이드 원 스트로크(hole made in 1 stroke)'의 약자다. 드라이브 샷과 어프로치, 퍼트를 생략한 채 단 한 번의 티 샷으로 홀인시킨다(Hitting tee shot into the hole)는 이야기다. 그래서 파3나 파4와 상관없이 티 샷한 공이 그대로 홀로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알바트로스(albatross)는 이글(-2)보다 더 좋은 '-3타'를 의미하는 스코어적인 성격이 짙다.


홀인원과 알바트로스는 그래서 다른 접근 방식으로 이해해야 한다. 전자는 상황에 대한 설명이고, 후자는 그 스코어로 계산했을 때다. 파3홀에서는 홀인원이자 스코어는 이글(eagle), 파4홀에서는 홀인원이면서 스코어는 더블 이글(double eagle) 또는 알바트로스다. 결국 의미는 같고, 스코어만 달라진다.


티 샷으로 '1온' 시킬 수 있는 짧은 '드라이버블 파4홀(drivable par4)'은 많다. 국내에서는 경기도 용인 골드골프장 마스터코스 17번홀(파4ㆍ300야드)이 심한 내리막 경사로 실거리는 200야드 정도에 불과하다. 파3 홀인원은 아마추어의 경우 1만2500분의 1(An amateur golfer's chance of an ace is 12,500 to 1), 프로는 3000분의 1이다. 파4 홀인원은 585만분의 1, 파5홀에서의 알바트로스 확률은 200만분의 1이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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